[KBO] 8월 2일 두산 vs 삼성 한국야구분석 > 야구

두산 베어스 (40승 2무 49패 / 리그 6위)

선발 평가 / ★★★★ : 최원준 (18경기 6승 7패 ERA 3.29)

선발투수 변동 없이 최원준이 그대로 나선다. 지난 등판에서는 롯데를 상대해 6.1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. 다소 기복이 있던 모습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안정성을 갖춘 모습. 이번 시즌 18경기 등판해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어엿한 두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.

- WHIP : 1.22

불펜 평가 / ★★

직전 경기에서는 한화에게 마운드가 폭격당했다. 박신지가 크게 무너진 것이 패배의 제 1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윤명준도 4실점으로 부진했고, 김동주도 3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. 가비지 이닝에 나온 이형범이 유일하게 불펜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였다.

- 일주일 간 7~9회 ERA : 6.43 (9위)

타선 평가 / ★★

상위타선에서 힘을 잃으면서 빛이 바랬다. 1~7번까지 스타팅 멤버 중 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3타수 1안타의 양석환밖에 없었다. 특히 김재환은 3타수 3삼진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. 하위 타선에서 안재석이 3안타를 기록하면서 분전했지만 침체된 팀 타선을 홀로 ‘캐리하기에는 ’역부족이었다.

- 일주일간 OPS : 0.712 (8위)

삼성 라이온즈 (38승 2무 54패 / 리그 9위)

선발 평가 / ★★★★ : 수아레즈 (19경기 4승 5패 ERA 2.42)

지난 등판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했다. 빠른 공을 바탕으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여전히 건재했으나 전반적으로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.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서 믿음을 주고 있는 투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여름에 들어서는 긴 이닝을 던지는 경우가 적어지는 등 시즌 초반만큼의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.

- 6월 이후 7이닝 이상 소화 경기 없음

불펜 평가 / ★★

5회부터 8회까지의 불펜 활약은 좋았으나 오승환이 또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.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서 4경기 연속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가 슬슬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새. 이 때문에 최충연과 이상민을 추가로 소모해야 하는 추가적인 출혈도 감수해야 했다.

- 최근 일주일 7~9회 ERA : 6.00 (8위)

타선 평가 / ★★★

피렐라가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김상수와 김재성도 2안타를 기록하며 이를 거들었지만 4회 4득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롯데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. 그래도 최악의 한달을 보내는 동안 오선진, 오재일, 김재성, 김현준 등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.

- 일주일 팀 OPS : 0.747 (7위) 

승부 포인트

수아레즈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ERA 1.69로 상당히 강했다.

결론

두산이 유리한 승부로 보인다. 물론 수아레즈를 상대로는 고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수아레즈가 여름들어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졌음을 고려하면 수아레즈 이후 나오는 불펜을 공략해볼 수 있다. 하루를 더 쉰 두산이 마운드 체력 문제에서 조금이나마 더 자유로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. 다만 양 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고려하면 득점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. 7.5기준으로는 언더를 추천할 수 있는 매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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